제10회(2021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어느 날 아침, 커다란 알이 여자아이 앞에 나타납니다. 아이는 점점
불편하고 불안해집니다. 편안한 집에서 지내던 아늑한 일상마저 방해를 받습니다.
조금 낯선 환상적인 그림들이 그 아이가 새로운 대상을 받아들이는 마음을 따라가면서
보여줍니다.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중요한 세부 요소들과 함께
재치 있게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앤서니 브라운 심사평 중에서
낯선 것이 선사하는 매혹적인 새로움
새로운 존재는 낯설고 두렵지만, 서로 마음을 들여다보면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면 어느새 친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그림책입니다. 그리고 낯선 것은 우리에게 이전에는 몰랐던 새로운 즐거움과 기쁨을 주기도 한다는 것을 함께 보여 줍니다.
낯선 것은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도 불편하고 어색한 곳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낯선 것 역시도 쉽게 마음을 열기는 어려운지, 호기심을 보이는 아이를 거부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노력 없이는 익숙해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거나 친해지기는 어렵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서로 배려하면서 조금씩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새롭고 낯선 것은 마음을 주고받는 친한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그 새로운 존재를 통해서 받아들이게 되는 새 세상은 우리가 이전에 미처 몰랐던 놀랍고도 황홀한 경험을 하게 해 주기도 합니다. 이런 경험을 하고 나면 우리는 또다른 낯선 것을 좀 더 열린 마음을 갖고 대할 수 있게 되지요. /span>
낯선 것의 등장으로 깨져버린 일상
어느 날 아침, 커다란 알이 여자아이 앞에 나타납니다.
갑자기 등장한 낯선 것은, 익숙하고 안전하다고 생각하던 공간을 무너뜨리고 아이를 불안에 빠뜨립니다. 아이는 낯선 것을 잠깐 탐색하고 호기심을 보이지만 곧 회피하는 방법을 택합니다. 낯선 것에 대한 불안과 기피하는 마음이 모르는 척 무시하는 태도로 나타납니다. 우리가 새로운 대상을 만났을 때 보이는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낯선 것을 경계하는 우리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익숙한 공간 깊숙이 자리잡은 그것은 가장 편안하고 아늑해야 할 곳들까지 낯설고 불안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아이는 점점 더 불편하고 점점 더 불안해집니다.
섣부른 탐색과 낯선 것의 거부
익숙한 곳이 불안하게 느껴지기 시작하자 마지
못해 내민 손은 낯선 것에 의해 거부당하고, 이제 아이는 새로운 방법으로 낯선 것과 친해지려는 노력을 합니다. 낯선 것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낯선 것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챙겨보는 것이지요.
낯설지만 마음을 끌어당기는 경험
낯선 것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서 접근하자, 낯선 것은 아이를 자신의 세계에 초대해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세상에서 아이에게는 낯설지만 매혹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이는 낯선 것과 친해집니다.
또다른 낯선 것
이러한 경험을 거친 아이는 이제 새로운 것을 보아도 회피하지 않고 맑은 호기심을 보입니다. 우리는 이제 이 아이가 새로 만난 존재에게서 또다른 멋진 세상을 만날 것을 기대하게 됩니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은 한 계단씩 새로운 세상을 탐색하면서 이 세상에서 살아가게 되겠지요.
<작가 소개>
글 그림 23.5
지구 자전축이 23.5도 기울어져 있어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생겨난 것처럼,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이야기를 그림책에 담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겨레그림책학교에서 그림책을 배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