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을 떠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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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어린이 85

김정애 창작 동화

책방을 떠날 거야

그림 정은주
초등학교 3학년부터│88쪽│무선│172×217mm│값 13,000원
ISBN 979-11-5741-334-8 74810 ISBN 978-89-97175-27-7(세트)
2022년 9월 5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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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골목 책방에서 책들이 벌이는 소동

책들이 생각을 하고 감정을 느끼고 말을 하고 움직일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우리는 책에 담긴 이야기를 읽고 기뻐하기도, 슬퍼하기도, 감동에 빠지기도 하지만 책들은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생각해 본 적 있나요?

부산의 작은 골목 책방에서 오래 일을 했던 작가가 책장에 꽂혀 누구에게도 선택받지 못하고 한 번도 읽히지 못한 책들을 안타까워 하다가 쓴 이야기예요. 유명하거나 추천목록에 있는 책이 아닌 책들도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지요

나는 동네 책방에서 일했어요. 그 책방에는 책이 그득했어요. 일을 그만둔 지금도 종종 그 책방에 들러요. 그곳에 다녀오면 어쩐지 에너지가 충전되는 기분이 들어요.
어느 날 책방에 갔는데, 내가 한 번도 꺼내 보지 않은 책들에 눈이 갔어요. ‘나 말고 다른 사람이 꺼내 보겠지.’ 그렇게 생각해도 이상하게 마음이 불편했어요. ‘진짜 아무도 꺼내 보지 않는 책이 있으면 어쩌지? ’ 혹시나 꺼내 줄까 조마조마 마음 졸일 책을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했어요.

_작가의 말에서

<책 속에서>

책장에 오랫동안 꽂혀 있기만 하던 책 《아빠는 피곤해》은 이제 책을 그만두겠다고 합니다. 폐지가 되어 작은 쓸모라도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며 책방 밖으로 탈출하려 합니다.

36쪽

《아빠는 피곤해》는 갈기갈기 찢기는 것처럼 마음이 아팠다. 아무에게도, 단 한 번도 읽히지 못한 자신이 불쌍해 소리 없는 울음이 터졌다. 아까와는 달리, 몹시 뜨겁고 진한 눈물이 몸속 가득 고이는 것 같았다.

38쪽

“아니. 일단 폐지가 될 거야. 그다음엔 포장지나 종이 상자 같은 쓸모있는 물건이 될 거고.”

40-41쪽

《아빠는 피곤해》의 탈출과 고양이 무심이와의 문제로 책들이 규칙을 어기고 움직입니다. 결국 지훈이와 책방 주인 아저씨 눈에 띄게 됩니다.

46-47쪽

바닥을 가리키는 지훈이 손이 약하게 떨렸다. 아저씨 눈길이 그 손을 따라가 책 무더기에 가 닿았다. 무더기를 이룬 책들이 한 권씩 바닥으로 내려오고 있었다.
“저게…… 뭐냐?”
아저씨가 꿈이라도 꾸는 것처럼 중얼거렸다.
“제가 묻고 싶은 말이에요. 저게 뭐예요? 혹시…… 책 귀신들인가요?”
(중략) 아저씨가 어물거렸다. 아저씨와 지훈이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책들은 계속 움직였다.

《아빠는 피곤해》 사건 이후로 작은 골목 책방은 책방을 찾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필요한 책을 찾아서 사 들고 가는 서점이 되는데…….
《오래된 기억》과 《아슬아슬 탐정단》 시리즈 그리고 고양이 무심이까지 활약하여 손님이 원하는 책을 바로 찾게 만든다는 이 서점에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요?

차례

1. 울음소리
2. 책방을 떠날 거야
3. 무심이의 공격
4. 외로운 탈출
5. 책 귀신들인가
6. 읽어 보고 싶은 책
7. 이별의 축제
8. 안녕, 책방!
작가의 말

작가 소개

글 김정애
‘부산아동문학신인상’으로 등단했고 <국제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습니다. 부산의 동네 책방 ‘책과아이들’에서 오래 일했습니다.
인물 이야기 《이종률》, 동화 《울퉁불과 아기 여우》를 썼고, 함께 쓴 책으로 《해돋이 마을》 《자꾸자꾸 책방》이 있습니다.

그림 정은주
그림을 그리고 글을 씁니다. 어렸을 때 Cosgrove Hall Films에서 만든 인형 애니메이션 동화를 보고 그림책 작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Columbia college of Art in Chicago(CCAC)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고, 한국 안데르센 창작그림책 공모전에서 《마술피리》로 가작 당선되어 그림 작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