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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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어린이_동시집 06

저 눈빛

김진문 시│도연 그림
초등학교 1학년부터│104쪽│무선│150×195mm
값 13,000원│ISBN 979-11-5741-404-8 73810
2024년 5월 1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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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퉁불퉁하고, 무겁고, 질기고, 억세고, 딱딱한 동시
목숨과 평화, 자연을 주제로 쓴 동시

예쁘지 않습니다. 달콤하지 않습니다. 재미나지 않습니다.
보드랍지 않습니다. 꺼칠꺼칠합니다. 터벅터벅합니다.
따끔따끔합니다. 씁쓰레하고 불편한 것도 있어요.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을 쓴 것도 있고, 자연에서 일하고, 보고 듣고 느낀 것을 쓴 것도 있습니다.
세상 일은 모두 여러분과 연결되어 있답니다. 찬찬히 읽고, ‘왜 그러한 일이 일어났을까?’ 친구와 서로 마주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마음이 불편하고, 씁쓰레한 기분이 나거나, 뭔가 뒤가 켕기는 듯한 생각이 든다면 동시를 쓴 나로서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_작가의 말에서

우리 사람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그리고
동물, 나무, 풀, 벌레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듬뿍 담긴 시인의 눈빛

5.18, 용산참사, 세월호,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망 사건, 쌍용자동차 등 노동자 철탑 농성, 평화의 소녀상(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효순이 미순이 장갑차 사망 사건, 체르노빌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건 등 굵직한 사회 사건을 다룬 동시들과 함께 지칭개, 밥풀떼기 꽃, 고라니, 산양, 은행나무, 우리 할머니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섞여 있는 동시집.

<책 속에서>

12-13쪽

저 눈빛

죄지은 자
저 눈빛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라!

저 눈빛
잊지 않을게
또랑한 너의 눈망울!

68-69쪽

목숨 1

불타는 망루
용산 철거민들의 울부짖음

생목숨 여섯이나
하늘 나라로 가 버렸다.

세상이 무섭다.
우리가 정말 사람 맞나요?

102-103쪽

시험을 쳤다.
쉬운 문제는 식은 죽 먹기

내가 모르는 문제가 나왔다.
요리조리 머리를 굴려 본다.

아이쿠, 꼭 요럴 때
똥 마려워!

똥아, 나오지 마라!
조금만 참자!

시험 끝나고 달려가
똥을 누었다.
시험 걱정도 쑥 빠져나갔다.

<차례>

제1부 강철 새

저 눈빛 / 오월의 꽃 / 용서하지 마 / 불 / 물대포 / 엿장수 / 강철 새 / 소녀상 앞에서
/ 살려 내라! / 꽃불

제2부 은행나무가 보내는 엽서

옥수수 / 지칭개 / 밥풀떼기 꽃 / 빗살무늬 / 여름 한낮 / 대나무
/ 은행나무가 보내는 엽서 / 발자국 / 어린 고라니의 죽음 / 산양 / 별꽃

제3부 나라 하나가 모두 바닷속으로

나라 하나가 모두 바닷속으로 / 핵발전소 1 / 핵발전소 2 / 목숨 1 /목숨 2
/ 오래된 고무줄 / 달뿌리풀 / 태풍 /개구리 알

제4부 개미네 동네

개미네 동네 / 손 모내기 / 호미 / 빈집 / 징검다리 / 소나기 / 여름꽃 / 낯선 손님
/ 우리 할머니 /도마 / 일제 고사 치는 날 / 우유와 소젖 /똥

<작가 소개>

시•김진문

경북 울진에서 태어나 40여 년간 농촌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학급문집 〈참꽃〉을 꾸준히 펴내며 행복하게 교단 생활을 했습니다. 2002년 월간 〈어린이문학〉 전국동시공모로 당선되어 `어린이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학교를 떠나 시골에서 조그만 농사를 지으면서 틈틈이 시와 동시, 산문을 쓰고 있습니다.어린이시 모음 《풀밭에서 본 무당벌레》와 어른시 모음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다음에야》를 엮어 냈습니다.
쓴 책으로 어린이 통일 그림책 《개구리》가 있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글쓰기》,《시 수업을 시작합니다》, 산문집 《선생님, 그게 사랑 아닐까요》 등을 여러 선생님과 함께 냈습니다.

그림•도연

마음을 일렁이게 하는 일상 속 소중한 것들을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겁 없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철없는 할머니가 꿈이며 언제까지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그림을 그리면서 살고 싶습니다.
그린 책으로 동시집 《내가 보고 싶으면》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