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오리알 소동

Book Book

햇살어린이 78

박미경 창작 동화

온천천 오리알 소동

그림 도원
초등학교 1학년부터│84쪽│무선│172×217mm
값 12,000원│ISBN 979-11-5741-268-6 74810
2021년 11월 3일 초판 1쇄

구매 링크

부산 사람들이 좋아하는 온천천에서 벌어지는
흰뺨검둥오리와 아이들의 한 판 소동

온천천은 부산의 유명한 도심하천입니다. 하천의 터줏대감인 동물들과 하천을 놀이터로 삼는 아이들은 온천천에서 서로 어우러져 살아갑니다. 온천천은 부산의 금정산 꼭대기, 고단봉과 계명봉 사이 골짜기에서 시작되어 수영강으로 흘러드는 하천입니다. 옛날에는 ‘서천’ 또는 ‘동래천’이라 부르기도 했고 동래 지역의 중심 하천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이 책은 온천천에 사는 동물들과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전국에 있는 모든 도심 하천들과 거기에 사는 동물들과 여러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요.
또한 아이들이 실수를 하고 그 실수를 극복하며 성장하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환이는 커다란 실수를 하고 남 탓을 하기도 하면서 외면해 보려 하지만 결국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합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깨닫게 되지요.

사실 그동안 꽥이 일로 새로 알게 된 게 있었어요. 아무리 모른 척해도 일어난 일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거예요. 그리고 마음속에 비밀을 품고 있는 건, 마음을 갉아먹는 벌레를 키우고 있는 것과 같다는 것도요. _56쪽

<책 속에서>

못말리는 꽥이

꽥이는 온천천의 터줏대감 흰뺨검둥오리입니다. 언제나 자신감 넘치고 주목받기 좋아하는 자신감 넘치는 오리예요. 꽥이가 물가 풀숲에 둥지를 짓고 알을 품습니다. 종일 둥지를 지키는 일은 힘들고 신경이 곤두서는 일이었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 주려고 애를 썼지요.
그러던 어느 날,

돌이킬 수 없는 실수

환이는 온천천에서 숙제를 하기로 했지요. 온천천의 흰뺨검둥오리 꽥이가 알을 품고 있는걸 동영상으로 찍으면 정말 멋질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꽥이가 자리를 비운 사이 친구들이랑 알을 들여다보던 환이는 그만 실수로 …

너무 얕보았어

환이는 마음이 조마조마해서 그날부터 온천천에 갈 수 없었어요. 꽥이가 어쩌고 있는지 궁금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친구들과 만나서 그일로 다투기까지 했지요. 구석에 혼자 웅크리고 있는 꽥이를 보고는 환이 마음이 돌덩이가 누르는 듯 무거워졌어요.

모두 미워!

꽥이는 달라졌어요. 더이상 춤추고 노래하지 않고 자신을 탓했지요. 사람들을 미워하고 적으로 생각해서 공격했어요. 꽥이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로 했어요. 살던 곳에서 좀 떨어진 으슥한 곳에 둥지를 지었지요. 사람들이 오지 못할 곳으로요. 그리고 둥지를 떠나지 않았어요.

어둠 속의 침입자

꽥이는 다른 동물들과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혼자서 둥지를 지켰어요.
어둡고 조용한 밤에 커다란 몸집의 그림자가 꽥이를 향해 덤벼들었어요. 그때 안경 낀 아이가 긴 나뭇가지를 던져 그림자를 쫓아주었어요. 꽥이도 알들도 무사했지요.

폭풍우 치던 날

새끼 오리가 태어났어요. 놀이터에서 싸운 뒤로 모른 척했던 친구와도 화해했어요.
그런데 온천천에 태풍이 몰아쳐서 하천이 넘치고 수풀까지 물에 잠겼어요. 새끼 오리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마음이 이어지다

비가 점점 더 세차게 내렸어요. 아무리 헤엄을 잘 치는 오리라 해도 위험했지요. 물에 떠내려간 막내를 환이가 구해서 데려다줬어요. 환이는 이제야 꽥이에게 진심으로 사과할 수 있었어요.

온천천 환경감시단

비가 그치고 온천천에 생기가 돌아왔어요. 아이들은 ‘온천천 환경감시단’이 되어 꽥이뿐 아니라 다른 동물들과 하천을 지키기로 했지요.

차례

1. 못말리는 꽥이
2. 돌이킬 수 없는 실수
3. 너무 얕보았어
4. 모두 미워!
5. 어둠 속의 침입자
6. 폭풍우 치던 날
7. 마음이 이어지다
8. 온천천 환경감시단

작가 소개

글 박미경

금관가야의 땅 김해에서 태어났어요.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공부했지만, 늘 작가를 꿈꾸었어요.
2004년 «아동문학평론»에서 동화부문 신인상을 받게 되어
마침내 동화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했지요.
부산에서 활동하며, 단편동화집«동물들이 수상해», 장편동화 «박차정»,
«동래성에 부는 바람»을 썼어요.
지금은 바다와 산이 아름다운 부산의 재미난 이야깃거리를 찾으며 살고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건 고양이 까미와 낮잠자기, 베란다 텃밭 가꾸기랍니다.

그림 도원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판화와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환경, 동물과 우리네 인간 관계에 대한 주제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걸 좋아합니다. 주로 여러 질감과 패턴을 만들어 디지털콜라주작업을 합니다. 현재 다양한 영역에서 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오월: 나의 달» «얼굴: 나의 얼굴» 에 그림작가로 참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