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가 된 바바 왕

Book Book

산타가 된 바바 왕

장 드 브루노프 지음 / 길미향 옮김
52쪽 / 200mm×277mm / 양장 / 값 12,000원
ISBN 978-89-97175-20-8 17860
ISBN 978-89-97175-17-8(세트)

구매 링크

바바 왕, 코끼리 아이들의 산타가 되다

산타를 찾아 나선 바바 왕

산타 할아버지가 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준다는 소식을 들은 코끼리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께 코끼리 마을에도 와 달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썼어요.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답장은 오지 않았어요. 바바 왕은 아이들을 위해 직접 산타 할아버지를 찾아 나섰어요. 하지만 산타 할아버지가 있는 곳을 알아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어요. 생쥐들이 찾아 준 것은 산타 인형이었고, 참새들이 찾아 준 것은 산타 할아버지 차림의 모델이었어요. 어려운 문제를 척척 해결하는 가이아네 선생과 윌리암 교수도 산타 할아버지가 있는 곳은 정확히 알지 못했어요. 실망한 바바 왕에게 떠돌이 개 듀크가 산타 할아버지를 찾으러 함께 가자고 했어요. 듀크는 한 여자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인형에서 산타 할아버지의 냄새를 맡고 그 냄새를 따라갔어요. 그리고 마침내 산꼭대기 숲 속 동굴에 사는 산타 할아버지를 찾아냈어요. 바바 왕과 함께 코끼리 나라를 방문한 산타 할아버지는 바바 왕에게 자기 대신 코끼리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누어 주라고 부탁하고 떠났어요. 바바 왕은 크리스마스 전날 밤 산타 옷을 입고 아이들 몰래 선물을 나누어 주었어요. 산타 할아버지 덕분에 코끼리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멋진 크리스마스를 보냈답니다.

산타를 기다리는 맑고 순수한 동심

해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아이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산타에게 소원을 빕니다. 혹시라도 산타가 자신의 집을 그냥 지나칠까 봐 진심을 담아 기도하지요. 이렇게 맑고 순수한 마음으로 소원을 비는 어린이들을 보노라면 누구라도 산타가 되어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 주고 싶을 것입니다. 바바 왕 역시 아이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직접 산타를 찾아 나서지요.
현실에서의 우리가 산타를 바라보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산타의 존재 여부가 아니라 산타가 상징하고 있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봉사, 희생, 평등의 정신입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짜 산타입니다. 그것은 산타의 실재 여부를 떠나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를 일깨웁니다. 이토록 고귀한 정신을 실현하려는 산타의 분신들이 존재하는 한 산타는 늘 우리들 마음에 자리할 테니까요.

장 드 브루노프와 바바의 탄생

어린이 그림책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바바 시리즈’는 장 드 브루노프의 아내 세실이 아이들을 위해 만든 이야기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세실은 잠자리에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곤 했는데 그중에서도 아이들은 어린 코끼리 바바에게 푹 빠져들었습니다. 장 드 브루노프는 이 이야기를 글과 그림으로 엮어 그림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처음 나왔을 때의 책은 커다란 판형이었고, 필기체로 쓰인 글에 작가가 자유롭게 칠한 수채화 형식의 그림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림이 단순히 텍스트를 설명하는 보조적 수단이 아니라 하나의 작품처럼 완결된 구조를 가질 수 있다는 장 드 브루노프의 생각은 당시에는 아주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또한 이전의 어린이 책이 대부분 교훈적인 내용으로 일관했던 것에 비해 ‘바바 시리즈’는 어린이의 꿈과 모험을 담은 새로운 시도였다는 점에서 더욱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장 드 브루노프의 ‘바바 시리즈’는 첫 번째 책인 <바바 이야기 Histoire de Babar>를 비롯해 모두 7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장남 로랑 드 브루노프는 1946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바바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장 드 브루노프

프랑스의 작가이자 바바를 창시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잘 알려져 있는 장 드 브루노프(Jean de Brunhoff)는 1899년 12월 9일, 출판인이었던 아버지 모리스와 어머니 마거리트의 막내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거의 끝날 무렵에 참전하였다가 돌아온 뒤,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그는 파리의 그랑드 쇼미에르(Grande Chaumière) 아카데미에 다니며 그림 그리는 일에 몰두하였습니다. 재능 있는 클래식 피아니스트였던 세실 사보로드(Cécile Sabouraud)와 1924년에 결혼하여 이듬해에 첫째 아들 로랑(Laurent)을, 그 이듬해에 둘째 아들 매튜(Mathieu)를, 그리고 9년 뒤에는 셋째 아들 티에리(Thierry)를 낳고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폐결핵에 걸려 1937년 10월 16일, 겨우 37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의 유해는 파리에 있는 페르 라세즈(Père Lachaise) 공동묘지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옮긴이 길미향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를 공부했습니다. 현재는 도서를 국내외에 소개하는 일과 전시 기획을 하고 있습니다. ‘2009년 동화책 속 세계 여행(예술의 전당)’ 전시를 기획했고, 옮긴 책으로는 <비밀의 집 볼뤼빌리스> <잃어버린 천사를 찾아서> <비밀의 정원> <나침반> <굿바이 수학> <4년 6개월 3일> 등이 있습니다.

현북스에서 펴낸 바바 왕 시리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