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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이알이 창작그림책 53

빅 하이파이브

글·그림 지한나
40쪽│195×270mm│양장│값 13,000원
5세 이상│ISBN 979-11-5741-303-4 77810
2022년 5월 3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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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2021년)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수상작

그림들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이 작가는 그림을 정말 잘 그리네요. 그림이 상상력이 풍부하고 표현력이 좋으며,
섬세한 감정을 다양하게 전하고 있어요. 캐릭터들도 특이하면서 생동감이 넘치고
실제 인물들처럼 살아 있어요. 디자인도 매우 잘해서 모든 화면이 시선을 끌어들이네요.
-앤서니 브라운 심사평 중에서

실패의 경험과 두려움으로 움츠러들고 지친 아이들에게
작가가 보내는 응원의 빅 하이파이브!

제11회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인 《빅 하이파이브》는 흔하게 사용하지 않는 선명한 색을 과감하게 사용하고 무심한 듯한 드로잉 선과 쉽게 연결되지 않는 이곳저곳의 장면들을 합해서 만들어낸 콜라주 장면들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치고 주눅 들어 보이는 아이들이 등장해서 자신의 힘듦을 호소하며 손뼉을 쳐달라고 할 때만 해도 그래 그렇구나 하던 독자들은 장면이 전개되면서 이 그림책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게 된다. 더욱이 궁둥이 하이파이브라며 노란 화면을 꽉 채운 누군가(아마도 고양이)의 힘찬 궁둥이 등장 장면에서는 기분 좋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저도 모르게 슬그머니 웃음을 머금게 된다. 그러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함께 모여서 하이파이브하는 장면에 치타, 고양이, 새, 고슴도치가 당당하게 끼어 있는 모습을 보게 되면 비어져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 없게 된다.

이렇게 독자들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작가의 상상력은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더욱 크게 해 준다. 그리고 책장을 덮고 나면 책 표지에 내밀어진 손에 내 손을 같이 겹치면서 말하게 된다. ‘하이파이브!’

실패했거나 혹은 실패할까봐 두려워서 위축되고 주눅 든 우리 모두에게 작가가 보내는 응원이 따뜻하고 힘차다. 앞으로 나올 작가의 작품이 무척 기대된다.

나를 지켜 주는 나의 빅 하이파이브들

남이 보기엔 그저 그런 작은 실패일 뿐인데. 그 자그마한 실패가 나에게 찾아오면 제풀에 꺾여선 좀처럼 일어나지 못할 때가 있어. 계속 내 마음을 떠나지 않고 나에게 조금씩 조금씩 생채기를 내는 거야.

이 책을 봐도 특출난 해결책은 없어. 네가 어디에 있고 어떤 상태인지 나는 알지도 못해. 그런데도 나는 너를 믿고 있어. 이상하지? 네 안에 이미 존재하는 힘을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상태이더라도 느낄 수 있어서야. 너의 내면에는 너만 알고 있는 에너지가 분명 있어. 그게 너임을 꼭 기억해.

이 책을 이리저리 보다가 그 힘이 문득 다시 기억나면 외로이 서 있는 외손뼉에게 내 손뼉 한쪽을 내주는 거야. 세상에 청명한 소리가 울려 퍼져. 그 순간 내 마음을 떠나지 않고 할퀴던 녀석이 작별을 고할지도 몰라.

너는 누구에게 너의 외손뼉을 건네줄래? 앞으로 얼마나 많은 외손뼉들을 만나 볼 거니?

누군가의 옆을 지키는 누군가에게.

– 작가의 말에서

<책 속에서>

‘나 말이야.’ 하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우리의 주인공들은 그림이 그리고 싶지만 시간이 없어서 학원에 가야 해서, 발표를 하려고만 해도 몸이 굳고 머릿속이 텅 비어서, 자기가 제일 잘하는 일인데도 어찌 된 일인지 실패한다. 그리고 그 실패로 주눅 들고 지친다. 그리고 ‘나는 왜 이럴까?’ 하며 자책한다.

하지만 우리는 혼자가 아니므로 서로 응원하면, 흔들리는 마음도 무너져 내리는 다리도 강건하게 세워서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너와 내가 모두 함께 손으로, 궁둥이로, 빰 빰! 팡 팡! 짝 짝! 하이파이브를 해 보자.

<작가 소개>

글 그림 지한나
어릴 때 색칠과 만화책을 달고 살았는데, 20대 후반에서야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다. 가장 하고 싶은 것인 동시에 가장 두려운 그림 그리기에서 후련해지고 싶어서 SI그림책학교에서 그림과 그림책을 공부했습니다. 《빅 하이파이브》는 처음으로 완성한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이라는 계속 걸어보고 싶은 길 하나를 찾았으니 이 길을 계속 걸어서 여러 계절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