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우역사문화공원

천천히 읽는 책 60

망우역사문화공원

김영식 글, 사진
초등학교 4학년부터│176쪽│무선
172×217mm│값 15,000원│ISBN 979-11-5741-353-9 73910
2023년 2월 23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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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숲에서 위인을 만나요

일제에 저항하는 3·1 만세운동을 이끈 유관순 열사, 민족 대표 가운데 하나이며 시 ‘님의 침묵’을 쓴 만해 한용운, 어린이운동을 선도한 소파 방정환,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양화가 이중섭….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위인들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며진 책 《망우역사문화공원》이 현북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과 함께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돌아보며, 역사 속의 다양한 인물을 만나는 시간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유관순 열사의 묘는 어디에 있을까요?

해마다 3·1절이면 TV나 언론을 통해 주목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입니다. 유관순 열사는 1919년 이화학당 고등과 1학년 때 서울의 3·1운동에 참여한 후, 고향인 천안으로 내려와 아우내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이끌었습니다. 그 후 일경에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갇혔지만, 유관순 열사는 옥중에서도 독립만세를 외치다가 간수의 폭행과 고문으로 1920년 9월 28일 18세의 꽃다운 나이에 순국하였습니다.
그럼 유관순 열사의 묘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요? 유관순 열사는 순국한 뒤 이태원묘지에 표석도 없이 안장되었습니다. 부모님은 만세운동 때 돌아가시고, 삼촌과 오빠도 감옥에 갇혀서 유관순 열사의 묘는 돌볼 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1936년 일제에 의해 이태원묘지가 사라지면서, 유관순 열사의 묘는 망우리공동묘지로 이장되었습니다. 유관순 열사 묘를 포함한 연고자가 없는 2만8,000여 기의 분묘를 화장하여 망우리공동묘지에 합장하고, 이태원무연분묘 합장묘를 만든 것입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이태원무연분묘 합장비 바로 오른쪽에는 ‘유관순 열사 분묘 합장 표지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와 이화여고 동창회, 3·1여성동지회 등이 함께 뜻을 모아 지난 2018년에 세운 비석입니다. 현재 유관순 열사를 추모하는 전국의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아 유관순 열사를 기리고 있습니다.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천안의 매봉산 기슭에는 1998년 세워진 유관순 열사의 초혼묘가 있습니다. 초혼묘는 유골 없이 고인의 혼을 모신 묘를 말합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웬에 있는 이태원무연분묘 합장묘. 오른쪽 검은색 비석이 ‘유관순 열사 분묘 합장 표지비’이다.

쓸쓸하던 공동묘지가 아름다운 역사문화공원으로

유관순 열사가 잠들어 있는 이태원무연분묘 합장묘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있습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숲이 울창하고 경치가 아름다운 시민의 공원입니다. 하지만 몇 십 년 전 망우리공동묘지였던 시절에는 나무도 거의 없는 쓸쓸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망우리공동묘지는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인 역사문화공원으로 아름답게 바뀌었습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에 가면 교과서에도 나오는 많은 위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의 비문을 읽으며 애국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문화예술에 큰 업적을 남긴 분들의 자취를 보면서 자신의 꿈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공원의 사잇길을 한 바퀴 돌면 운동도 되고, 전망대에서는 멋진 경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중랑망우공간. 교육전시관, 미디어홀 등이 있어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역사와 관련 영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중랑망우공간. 교육전시관, 미디어홀 등이 있어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역사와 관련 영상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거대한 근대사 박물관이에요

망우역사문화공원은 야외에 넓게 펼쳐진 거대한 근대사 박물관입니다. 이번 주말에 당장 가족과 함께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세요. 친구와 혹은 가족과 소중한 추억도 쌓으면서 한 바퀴 돌면 무언가 기분이 상쾌해지며 근심이 없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위인처럼 여러분도 나라와 민족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망우역사문화공원은 무척 넓어서 다 돌아보려면 며칠이 걸립니다. 그래서 이 책을 들고 다니면서 3일에 걸쳐 하루 두 시간쯤 천천히 묘역을 돌아볼 수 있도록 3회 분의 체험학습 코스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이 책을 들고 망우역사문화공원을 돌아보며 역사 속의 다양한 역사 인물과 만나는 시간을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 첫째 날 코스

13도창의군탑(의병) → 중랑망우공간 → 이태원무연분묘 합장묘(유관순 열사) → 망우리 사잇길 입구 → 이중섭(화가) → 오재영(애국지사) → 박인환(시인)

• 둘째 날 코스

김상용(시인) → 지석영(의사) → 구리(한강)전망대 → 이인성(화가) → 안창호와 유상규(애국지사) → 아사카와 다쿠미(민예연구가) → 방정환(아동문학가) → 명온공주(왕족)

• 셋째 날 코스

오세창(서화가) → 문일평(언론인) → 한용운(애국지사) → 조봉암(정치가) → 박찬익(애국지사) → 중랑전망대 → 최학송(소설가) → 국민강녕탑(최고학)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있는 소파 방정환 선생의 묘역.

◼ 차례

1. 첫째 날

13도창의군탑에서 시인 박인환까지
13도창의군탑_독립을 향한 연합 의병의 큰 뜻
중랑망우공간_근심을 잊는 장소
이태원무연분묘 합장묘_백 년 만에 찾은 유관순 열사의 묘
망우리 사잇길_경계를 넘고 경계를 허무는 길
국민화가 이중섭_떠나보낸 가족을 그리며 쓸쓸히 잠들다
애국지사 오재영_의열단원 박재혁을 끝까지 도운 친구
박인환 시인_목마를 타고 하늘로 떠난 시인

2. 둘째 날

시인 김상용에서 명온 공주까지
김상용 시인_‘그저 웃지요’의 원조
송촌 지석영_코로나 재난으로 다시 생각나는 의학자
구리(한강)전망대_역사의 중심에서 해를 맞이하다
서양화가 이인성_최고가 된 대구의 천재 소년 화가
도산 안창호와 제자 유상규_그 스승에 그 제자, 사제 애국지사
아사카와 다쿠미_우리의 친구 민예연구가
소파 방정환_동화 속으로 떠나간 어린이의 동무
명온공주와 부마 김현근_고종의 고모와 고모부

3. 셋째 날

서화가 오세창에서 국민강녕탑까지
위창 오세창_우리나라 최고의 서화가
호암 문일평_한국학의 선구자
만해 한용운_시 ‘님의 침묵’을 쓴 최고의 애국지사
죽산 조봉암_말 없는 비석이 전하는 뜻
남파 박찬익_자신을 팔지 않은 진정한 지사
중랑전망대_남산까지 바라다보인다
서해 최학송_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그린 소설가
국민강녕탑_최고학 할아버지가 홀로 쌓은 탑

◼ 작가 소개

지은이 김영식

대학생 때 처음 찾은 망우리공원에 감동하여 언젠가 꼭 다시 찾아와 글을 쓰겠다고 결심하였습니다. 회사에서 바쁘게 일하면서도 망우리를 잊지 않고 있다가, 20년 만에 망우리를 찾아와 조사연구를 시작하였습니다. 40여 명의 유명인사의 묘를 찾아서 정리한 『그와 나 사이를 걷다-망우리 사잇길에서 읽는 인문학』(2009)을 출간하며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인문학적 가치를 세상에 널리 알렸습니다. 2021년에는 기독교 인물만 모은 『망우리 언덕의 십자가-한국 기독교 역사의 발자취』도 펴냈으며, 서울시와 중랑구의 망우역사문화공원 학술용역도 수행하였습니다. 한편, 일본문학 번역가로서도 활동하여 청소년 필독서가 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 등도 출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