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태 선생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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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태 선생 관찰기

글 최만영
440쪽│143×210mmㅣ무선ㅣ값 19,000원
ISBN 979-11-5741-222-8 03300
2020년 11월 10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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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선생 10주기 추모

스토리텔링이 필요 없는 놀라운 실화의 힘!
세기적 희귀 정치인 김근태의 놀라운 진면목을 기록하다

2003년부터 생애 마지막까지 목숨 걸고 살아낸 김근태의 놀라운 삶을 그의 필사가 생생히 기록한 책. 김근태는 간절히 기록하고 싶어 했습니다. 세상에 남기고자 하는 말이 많았습니다. 뒷사람이 더 굳세게 발 디딜 수 있도록 민주정부 10년의 경험을 반성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펜을 쥘 수 없을 만큼 병세가 악화됐습니다. 집필 일정이 잠시 밀리는 동안, 죽음이 도둑처럼 그를 찾아왔습니다. 그의 진심은 끝내 기록되지 못한 채 공중에 흩어졌습니다.

그로부터 10년, 김근태의 필사였던 저자가 기록하지 못한 그의 진심을 꾹꾹 눌러 다시 기록했습니다. 이 책에는 알려지지 않은 김근태의 수많은 일화가 담겨있습니다. 바로 옆에서 지켜본 사람만 알 수 있는 놀라운 얘기가 많습니다. 하나하나 읽다 보면 어느새 드문 사람, 김근태의 면모가 입체적으로 드러납니다.

이 책은 2009년, 김근태와 함께 시작했지만 김근태가 세상을 떠난 다음 기록됐습니다.

지친 사자를 만나다

‘김근태 키드’였던 저자의 시선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던 김근태의 첫인상을 그려냅니다. 민주화운동의 청년 지도자 김근태에 대한 기대는 곧 허물어졌습니다. 낮잠을 자거나 참모들에게 까탈스러운 김근태의 모습은 사뭇 충격적입니다. 박물관에서 막 걸어 나온 듯한 모습도 놀랍습니다. 지친 사자, 김근태의 좌절과 실망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생생히 소개합니다.

놀라운 김근태 리더십의 실체

‘물 만난 고기’ 같았던 원내대표 시절. 고문 후유증, 파킨슨병과 사투를 벌이는 김근태 선생의 모습이 생생합니다. 상상을 뛰어넘는 김근태 선생의 놀라운 면모도 그려집니다. 정치개혁을 이루고 여의도 정치권의 오랜 관행을 끊어 내기 위해 벌인 일들은 그가 금권정치와 얼마나 치열하게 겨뤘는지 보여줍니다. 국회에서 한글을 사용하게 하고, 소수 여당이 정치 개혁을 이뤄내기 위해 한나라당의 등을 떠민 일화에서 전술과 디테일에 능한 전략가의 면모가 생생히 그려집니다.

의외의 행정 능력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김근태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탁월한 행정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복지부를 사회정책 중심부처로 육성하고, 경제부처와 경쟁하도록 이끌었습니다. 행정가로서 그의 탁월했던 면모는 잘 알려지지 않은 귀한 자료입니다.

가슴 따뜻한 사람, 속 깊은 사람

김근태는 사람을 그리워했습니다. 후배들을 떠나보내며, 티 내지 못하고 힘들어했습니다. 해외 입양인에게 죄스러워했고, 이근안을 만나서는 ‘제발 용서할 수 있기를’ 기도했습니다.

책의 내용 (차례)

1 그게 사랑 아닐까요

쑥절편 그게 사랑 아닐까요 도종환
구만이 나도 구만이고 싶다 김경준
운동화 고무신을 신은 시인 김은영
다람쥐 다람쥐와 도토리가 있는 마을 김이구
방물장수 할머니 할매 우리 동네에는 안 오시나요 노경실
몽당연필 내가 좀 더 길었더라면 박우진
결핵·1 아픔을, 그 아픔을 온몸으로 껴안고 서정오
운동화 이야기 힘으로 살았던 권정생 삼촌 송재찬
민들레 이야기 강아지똥과 민들레 이야기 오승강
우물 우물로 그린 자화상 이안
소·4 고달파도 슬퍼도 의연한 소 이호철
밭 한 뙤기 나를 부끄럽게 하는 시 조월례

2 참 좋은 데로 가는 개울물

개울물 참 좋은 데로 가는 개울물 안도현
방물장수 할머니 방물장수 할머니와 어머니 권혁준
통일이 언제 되니 통일이 언제 되니 김바다
소·3 슬픈 소 김진문
구만이 구만이 시 위에 겹쳐 보이는 사람들 박경선
밭 한 뙤기 마음을 흔들어 놓은 시 서정홍
꽃밭 우리 반 권정생과 꽃밭 송언
진달래 꺾어 들고 진달래 꺾어 들고만 보면 떠오르는 일 윤태규
할매 얼굴 시 한 편에 담긴 이야기 이기영
감자 감자의 동그란 잠, 그 아름다움 임효신
밭 한 뙤기 이 집 임자는 주중식
쑥절편 쑥 향기, 추억 향기 최연희

3 하루에 한 번은 하늘을 보고 살아야지

가을 하늘 하루에 한 번은 하늘을 보고 살아야지 이주영
민들레 선생님이 문득 더 그리워집니다 강정규
통일이 언제 되니 어떻게 하면 통일이 되는지 아니 고승하
호박 넝쿨 등을 내주는 사랑 김광화
소·3 사람다움을 지키는 것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든다 김영미
바다와 하늘 지구 어항 김현신
개울물 개울물이 또로롤롱 띵굴렁 쪼올딱 신재섭
고무신·2 덜거덕거리거나 말거나 유하정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첫눈 이하얀
밭 한 뙤기 밭 한 뙤기와 모두되고 장주식
누나 사는 동네 시집간 누나가 사는 동네는 개 코딱지 동네 조병범
소·4, 소·1, 꽃밭 동요 악보와 글 백창우

<저자 소개>

최만영

김근태 선생 메시지 라이터.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비서관, 정책보좌관
김근태 원내대표 비서팀장
김근태 당의장 비서실 차장

1988년, 민청련에서 처음 김근태를 만났습니다. 2003년,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내고 양심고백 이후 고립된 김근태를 자원해 돕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김근태의 메시지 라이터로 일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와 당의장,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김근태를 보좌하며 그의 말과 글을 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