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에 아동문학의 성자로 추앙받는 권정생 선생님,
어른들을 위해 동시를 읽고 재해석함으로서
8주기를 추모하는 산문집
《권정생 선생님, 그게 사랑 아닐까요》,
‘권정생 동시를 사랑하는 도종환과 서른다섯 사람들’이 엮다
2007년 5월 17일에 작고한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님은 돌아가신 뒤에 아동문학의 성자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평생 가난하게 살면서 동화를 써서 받아 모은 원고료와 작고 후 동화책이 팔려서 발생될 저작권 인세를 모두 북한어린이와 아프리카어린이 돕기에 쓸 것을 유언으로 남겼으며, 이후 권정생어린이재단이 발족되어 유지를 받들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생님의 삶과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여러 곳에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추모했습니다. 현북스는 2015년 5월 17일 8주기를 맞이하여, 권정생 선생님의 동시를 읽고 쓴 산문집을 기획하여 출간합니다.
권정생 선생님은 대표적인 동화로 평가받는 <강아지똥>으로 등단하기 전에 이미 어린이를 위해 동시를 썼으며, 동화를 쓰는 틈틈이 평생 동시를 써 왔습니다. 동화에 견주어 많은 편수는 아니지만 우리 마음에 꼭 간직해야 할 좋은 동시들이 많습니다.
1. 권정생 동시를 사랑하는 시인 도종환과 서른다섯 사람들이 엮었습니다.
도종환 시인을 비롯한 서른다섯 사람들이 어른들을 위해 권정생 동시를 직접 골라서 읽고 스스로 어떤 느낌을 받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또 자기 삶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쓴 글을 싣고 있습니다.
2. 권정생 동시에 꾸준히 곡을 붙여 발표한 작곡가 백창우의 동요 악보를 싣고 있습니다.
3. 권정생 동시는 세상을 새롭게 보고, 새롭게 느끼고, 새롭게 깨닫게 해 줍니다.
권정생 선생님 동시는 우리를 그런 동시의 세계로 이끌어 줍니다. 사람이 스스로 사람답게 사는 길, 사람이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길, 사람이 다른 식물이나 동물 같은 생명체하고 함께 사는 길, 생명이 없는 물건 하나하나 모두 소중하게 여겨야 하는 마음과 생각을 보여줍니다.
4. 권정생 동시 한 편을 마음에 품고 살면 세상을 더 아름답게 살 수 있습니다.
즐겁거나 기쁘거나 괴롭거나 외롭거나 힘들 때, 동시 한 편을 자연스레 입말로 외울 수 있다면 그러면 더 즐겁고 기쁜 마음이 될 테고, 괴롭거나 힘들 때는 그것을 녹이고 이겨내는 힘을 얻게 되겠지요. 이 책은 권정생 동시를 좋아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글 안도현과 서른다섯 사람
도종환, 안도현(시인) / 김이구(문학평론가) / 이주영(교수) / 노경실, 서정오, 송재찬(아동문학가) / 백창우(작곡가) 등 서른여섯 사람
책의 내용 (차례)
1 그게 사랑 아닐까요
쑥절편 그게 사랑 아닐까요 도종환
구만이 나도 구만이고 싶다 김경준
운동화 고무신을 신은 시인 김은영
다람쥐 다람쥐와 도토리가 있는 마을 김이구
방물장수 할머니 할매 우리 동네에는 안 오시나요 노경실
몽당연필 내가 좀 더 길었더라면 박우진
결핵·1 아픔을, 그 아픔을 온몸으로 껴안고 서정오
운동화 이야기 힘으로 살았던 권정생 삼촌 송재찬
민들레 이야기 강아지똥과 민들레 이야기 오승강
우물 우물로 그린 자화상 이안
소·4 고달파도 슬퍼도 의연한 소 이호철
밭 한 뙤기 나를 부끄럽게 하는 시 조월례
2 참 좋은 데로 가는 개울물
개울물 참 좋은 데로 가는 개울물 안도현
방물장수 할머니 방물장수 할머니와 어머니 권혁준
통일이 언제 되니 통일이 언제 되니 김바다
소·3 슬픈 소 김진문
구만이 구만이 시 위에 겹쳐 보이는 사람들 박경선
밭 한 뙤기 마음을 흔들어 놓은 시 서정홍
꽃밭 우리 반 권정생과 꽃밭 송언
진달래 꺾어 들고 진달래 꺾어 들고만 보면 떠오르는 일 윤태규
할매 얼굴 시 한 편에 담긴 이야기 이기영
감자 감자의 동그란 잠, 그 아름다움 임효신
밭 한 뙤기 이 집 임자는 주중식
쑥절편 쑥 향기, 추억 향기 최연희
3 하루에 한 번은 하늘을 보고 살아야지
가을 하늘 하루에 한 번은 하늘을 보고 살아야지 이주영
민들레 선생님이 문득 더 그리워집니다 강정규
통일이 언제 되니 어떻게 하면 통일이 되는지 아니 고승하
호박 넝쿨 등을 내주는 사랑 김광화
소·3 사람다움을 지키는 것이 평화로운 세상을 만든다 김영미
바다와 하늘 지구 어항 김현신
개울물 개울물이 또로롤롱 띵굴렁 쪼올딱 신재섭
고무신·2 덜거덕거리거나 말거나 유하정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첫눈 이하얀
밭 한 뙤기 밭 한 뙤기와 모두되고 장주식
누나 사는 동네 시집간 누나가 사는 동네는 개 코딱지 동네 조병범
소·4, 소·1, 꽃밭 동요 악보와 글 백창우
권정생 선생님은 1937년 일본에서 태어나 해방된 이듬해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열아홉 살 되던 해에 온몸이 결핵에 걸려 평생 아픈 몸으로 살면서 이 세상 가장 낮은 곳 이야기들을 동화로 그렸습니다. 경상북도 안동 조탑동 빌뱅이 언덕 아래에 조그만 흙집을 짓고, 2007년 5월 돌아가실 때까지 혼자 살았습니다. 인세는 북녘 어린이들과 가난한 나라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고 유언을 남겼습니다. 그림책 <강아지똥>, <오소리네 집 꽃밭>, <곰이와 오푼돌이 아저씨>, 소년 소설 <몽실 언니>, <점득이네>, <초가집이 있던 마을>, 시집 <어머니 사시는 그 나라에는>, <동시 삼베 치마>,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 <권정생 이야기>들을 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