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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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어린이 80

길지연 창작 동화

고양이 뜰

그림 김혜원
초등학교 3학년부터│176쪽│무선│172×217mm
값 13,000원│ISBN 979-11-5741-290-7 74810
2022년 1월 21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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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는 작가가 들려주는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이야기

나만 춥고 나만 슬프고 나만 외로운 줄 알았던 주인공이
어떻게 그 시간을 이겨냈는지, 사람들뿐 아니라 도시의 뒷골목에
숨죽여 살아가는 작은 동물들까지도 ‘함께’여서 가능했던 따뜻한 이야기

최첨단 시설이 갖추어진 도시의 한 모퉁이에 서 있던 유령 건물. 그 안을 드나들던 길고양이들과 이름 없이 살다간 작은 쥐들까지도,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세워진 도시의 뒷골목에 숨죽여 살아가던 사람들이 그 건물 주위에 살았습니다.
지금 그 건물은 새롭게 단장을 하고 멋진 상가로 거듭났습니다. 칼바람을 에는 추위와 싸우며 배고픔과 굶주림으로 숨죽여 살다 간 길 위 생명들의 보금자리였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이 책은 그들을 위한 위령미사입니다. _작가의 말에서

이 이야기는 잘 단장되어 있는 도시에서 아무 문제가 없는 듯이 살아가지만, 한 층만 들여다보면 그 안에 춥고 슬프고 외로운 마음들을 지니고 사는 도시 아이들과 어른들, 그리고 동물들의 이야기입니다. 아닌 척 위장하고 살거나 다른 일로 잊으려 하거나 관심 없는 척하지만 삶은 모두에게 녹록치 않습니다. 도시의 구석에 빌붙어 사는 작은 동물들과 크게 차이 나지 않습니다. 사람이 그리워서 동물 구조를 요청하는 할머니나 같이 지내던 고양이와 헤어지고 이상 행동을 보이는 아이, 치료비가 아까워서 포기하지만 결국은 잊지 못하고 찾아오는 욕심 많은 아저씨 등은 특별히 이상한 사람들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이야기는 이렇게 나만 춥고 나만 슬프고 나만 외로운 줄 알았던 사람들이 모두가 다 춥거나 슬프거나 외롭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해하면서 어떻게 나아져 가는가를 보여줍니다.

더불어 동물 구호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의 경험에서 나온 구체적인 정보가 담겨 있어 반려동물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실질적 지침이 될 이야기들도 많이 담겨 있습니다.

고양이를 키우고 구조하는 활동을 하는 글 작가와 고양이를 키우고 아직도 먼저 떠나보낸 노랑고양이를 그리워하고 있는 그림 작가 그리고 반려묘 3마리를 키우고 있는 디자이너가 합작하여 만든 책입니다. 수채화 물감의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 고양이의 사랑스러움을 잘 보여 주는 화면 구성은 고양이에 관심 없던 사람들마저도 한 번쯤 싱긋 웃게 만들 만큼 매력적입니다.

<책 속에서>

아빠와의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이

아빠를 사고로 잃고 새로운 도시로 전학 온 가이. 새로운 도시와 학교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지만 마음 속 슬픔도 외로움도 선뜻 풀어놓지는 못합니다.

아빠가 보고 싶어

고양이를 일곱 마리나 키우고, 동물 구호 활동을 하던 아빠의 일을 이어서 하는 엄마. 아무렇지 않은 듯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빠를 잃고 엄마와도 슬픔을 나누지 못하던 가이는 고양이 구조 활동을 하다가 알게 된 아저씨에게서 아버지의 그림자를 발견합니다.

나만 춥고 나만 슬프고 나만 외로운 줄 알았어

아빠를 느닷없이 잃고 누구와도 슬픔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슬픔과 외로움을 견디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니 슬이도, 전설의 할머니도, 아저씨도 그리고 엄마도 모두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빠의 말처럼, 그 시간이 ‘함께’여서 우리는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차례>

1. 슬이
2. 으스스한 건물
3. 큰 개
4. 아저씨
5. 전설의 할머니
6. ‘빛나는 돌’
7. 고양이 탐정
8. 노랑고양이
9. 화해
10. 사라진 덫
11. 아저씨가 돌아왔다
12. 5월이 오면
13. 고양이 뜰

<작가 소개>

글 길지연

1994년 문화일보 동화 당선, 제35회 이주홍 문학상 수상했습니다. 맛있는 것 좀 달라고 양양거리는 4마리의 집고양이들과 밤마다 굶주린 채 밥을 기다리는 30여 마리의 길고양이들과 병원에서 생활하는 아픈 고양이들을 돌보고 동화를 씁니다.
지은 책으로 «엄마에게는 괴물 나에게는 선물», «내 동생 못 봤어요?», «나는 옷이 아니에요»,
«비밀에 갇힌 고양이 마을» 등이 있고, 번역한 책으로 «이모도 요코의 명작 동화 전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의 마을», «작은 의자»가 있습니다.

그림 김혜원

대학에서 의상을 전공했고, 길에서 만나 가족이 된 삼색고양이, 노랑고양이와 함께 살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고양이 뜰»에 그림을 그리면서, 작년 가을에 별이 된 노랑고양이가 참 많이 생각났습니다. 하늘나라 고양이 뜰에서 친구들과 맘껏 뛰어노는 행복한 노랑고양이를 상상해봅니다.
지은 책으로는 «아기 북극곰의 외출», «고양이», «정말 멋진 날이야»가 있고, «고양이 이름은 미영씨», «찰방찰방 밤을 건너», «오빠가 미운 날», «누가 올까?»에 그림을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