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어린이 106

김영주 역사 동화

게임의 비밀

글 김영주│그림 히쓰
초등학교 3학년부터│144쪽│무선│152×220mm│값 15,000원
ISBN 979-11-5741-442-0 73810
ISBN 978-89-97175-27-7(세트)
2025년 7월 3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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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가상의 공간에서 진짜 6⦁25 전쟁을 만나다

이 책은, 어느 날 우연히 게임 속 세계로 들어가 버린 한 손자가 전쟁 속에 있었던 증조할아버지의 기억과 마주하며, 잊혀진 역사와 가족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게임이라는 가상의 공간은 아이들에게 익숙하지만, 그 안에 녹아 있는 진실은 결코 가볍지 않음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가상의 세계 속에서 진짜 전쟁을, 가상의 임무 속에서 진짜 희생을 마주하는 아이가 겪는 혼란과 성장, 그리고 깨달음을 말하고자 했습니다.
눈 밝은, 마음 맑은 독자들이 전쟁이 남긴 상처를, 그리고 그 속에서 누군가를 지켜 낸 이들의 용기를 이 이야기에서 찾아내길 바랍니다. 지금 자신의 나이와 비슷했던 소년병의 선택과 희생이 지금의 나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느끼기를 바랍니다.
_작가의 말에서

현북스 제3회 역사동화공모전 심사위원 추천작

<게임의 비밀> 6⦁25전쟁에서 얻은 증조할아버지의 상흔이 7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 있음을 그리고 있다. 요즘 아이들이 익숙하게 여길 게임을 서사 전개 장치로 사용하였고, 판타지적 요소도 가미되었다. 6⦁25전쟁을 요즘 아이들에게 접근하려는 노력으로, 게임에서 실패하면 현재가 바뀌고 현재를 다시 바꾸기 위해서 다시 게임을 하는 과정이 몰입감을 준다. 동화적 재미와 읽는 재미가 좋은 작품이다. 6⦁25전쟁의 한 단면을 보이고자 증조할아버지의 경험을 끌어들였다. _심사평에서

<책 속에서>

10-11쪽

“내가 게임을 좋아하는 건 어떻게 알았지?”
나도 모르게 신나서 중얼거렸다.
로그인을 하려면 생체 인식을 해 주세요
라는 글자가 화면을 채웠다.
“어쭈, 생체 인식까지?”
얼른 핸드폰 아래쪽에 엄지손가락을 가져다 댔다.
앱이 실행되었다.
우리나라 지도가 떠오르더니 × 자 모양의 기관총이 서로 마주 보고 쏘아댔다.
총알이 삐융삐융 움직이며 글자를 만들었다.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다음 버튼을 누르세요.

62-63쪽

“그거다”
나는 할아버지를 찾으려면 전쟁 앱에 다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할아버지는 분명 전쟁 앱과 관련이 있다.
갑자기 마음이 조급해졌다. 동시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전쟁 앱을 다시 실행하면 두 번째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걸까?
실행하고 나서 또 세 번 죽을 때까지 싸워야 하는 걸까?
혹시 세 번 죽지 않고 싸우기만 하면 전쟁 앱에서 못 나오는 건 아닐까?
생각해 보니 나는 전쟁 게임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었다.

113-115쪽

“근데 할아버지가 왜 보고 싶대요? 거기다가 우리는 또 왜 보여 주고 싶어요?”
내가 물었다. 물어 놓고도 바보 같은 질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할아버지나 가서 만날 일이지 아빠랑 나까지 왜 데리고 가고 싶어 하는지
“죽음을 앞두고 자기가 죽여야만 했던 사람이 떠오르겠지,”
할아버지 대신 아빠가 대답했다.
그때 우리는 파란 대문집 앞에 섰다.

132-133쪽

정신을 차리고 보니, 핸드폰을 손에 쥐고 내 방에 있었다.
핸드폰을 보니 문자가 와 있었다.
축하합니다. 게임에서 성공하셨습니다.
나는 ‘얏호!’ 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나는 거실로 뛰어갔다.
“할아버지~”
큰소리로 불렸지만, 아무 대답이 없었다.

<차례>

1. 앱을 실행하시오
2. 전몰학도병 추념비
3. 첫 번째 전투
4. 달라진 것들
5. 진우
6. 두 번째 게임
7. 할아버지를 찾아라!
8. 밝혀진 진실
9. 세 번째 게임
*작가의 말

<작가 소개>

글 김영주

청주에서 태어나 서울, 강릉, 울산을 거쳐 경주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에서 아동학을 전공하고, 전래동화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울산대학교에서 아동문학교육, 부모교육 등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동의 환상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가 좋아 동화를 씁니다. 구비문학을 아동에 맞게 고쳐 쓴 《가뭄에 비 내리고 천벌 받은 용왕 아들》을 비롯하여 《북채와 망원경》, 《깨어져 빛나는》, 《금박댕기 아가씨와 세 친구》, 《황 첨지 습격사건》 등 주로 역사 동화를 썼습니다.

그림 희쓰

따뜻한 일상에 귀여운 시선과 감정을 담는 일러스트레이터 희쓰(hees)입니다. 일상의 귀여운 모든 것들을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것을 좋아하고, 바로 그림으로 옮깁니다.
⟪게임의 비밀⟫에 등장하는 치열한 게임 장면에서, 우리나라를 목숨 걸고 지켜주신 선조들께 감사함이 느껴졌습니다. 원고를 다 읽을 때쯤, 책 속의 태성 할아버지와 필재 할아버지의 미소가 은은하게 떠올랐습니다.
인스타그램: @hees_color 웹사이트: www.heescolor.art